새 컴퓨터가 말썽
혹은 다른 무언가가 말썽.
집에서 쓸 새 보조용 컴퓨터를 새로 주문했다.
울프데일 E7300 + 4GiB RAM 에 케이스 + 파워서플라이만 주문하고 HDD는 있는 거 하나 떼서 / 그래픽카드는 Azyu의 안 쓰는(?) 그래픽 카드를(nVidia GeForce 7600GS) 쓰기로 했다. 모니터는 기존에 서브 모니터로 쓰던 19″ LCD를 쓰기로.
근데 OS를 설치하려고 보니 모니터 출력이 되질 않는 것이다. 처음엔 그래픽 카드 문젠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델 모니터에 연결해보니 잘 나와서 모니터가 슬슬 죽어가나 싶어서 이러저러 테스트 하다보니 또 나온다 출력 조건이 뭔가 엄한데(…) 요약해보면,
- 그래픽 카드가 2 개의 DVI 출력을 갖는데, DVI 출력을 받으려면 둘 다 어딘가에 연결되야 한다(…)
- 다만 이렇게 해서 DVI 출력을 받아도 3D 가속을 하면 모니터가 꺼진다
- 아날로그만 쓰는건 잘된다.
- 하지만 델 모니터에 연결할 때는 하나의 DVI만 뽑아다 꽂아도 된다
아마도 모니터 문제(이미 만 5년이 다 된 SyncMaster 197T라서 수명 문제인듯도 하지만)라고 추정된다. orz 모니터를 새로 사려면 그것도 돈이 만이 드니 (일단 저 시스템 구성에만 이미 48만원쯤 소모) 괴롭다;
일단은 보조용 컴퓨터에서 메인 모니터를 쓰게 하고, 주 컴퓨터가 서브 모니터를 쓰게하는 웃기는 상태가 되었다(…). 뭐 그래도 CPU는 E7300이나 E6750 이나 비슷하니 상관없겠지만(…), HDD나 기타 장치를 다 주 컴퓨터에 달아놨는데 orz
사실 지금 문제는 이렇게 했더니, GeForce 7/8 씨리즈가 갖는 제일 큰 문제 – 메모리 대역폭이 작다 – 때문에 델 24″ LCD 최적 해상도인 1920 x 1200 에서 3D 가속이 느리다는 것. 원래는 라데온 3870이라 1920 x 1200 에서도 별 문제가 없었다. 한 세대 뒤에 나온 거기도 하고.
이왕 이렇게 된 거 해결책은 두 가지. 물론 그냥 이대로 버틴다는 제 3의 길도 있다
- 모니터를 지른다. 22″ 는 그냥저냥 지를만한 가격임. 다만 24″는 시궁창.
- 그래픽 카드를 지른다. 현재는 GeForce 9 씨리즈, 라데온 4xxx 씨리즈의 시대이니 그에 걸맞는 애를 하나 사면(…)
…
어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