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어제 저녁에 아내랑 같이 DVD로 봤음. 책에 대한 리뷰는 쓰지 않았지만 – 탐정 갈릴레오 연작은 다 읽었지만 리뷰는 하나도 안 썼음(…) – 이하 리뷰는 책을 읽은 사람의 관점으로만 주 – 우욱.
원작을 잘 살렸다는 느낌? 이시가미(주인공의 대척점?)가 좀 미남으로 나왔다면서 아내는 불평했지만(…), 연기자들의 연기도 괜찮았다는 느낌이고, 소설을 그대로 영화로 옮겼다면 군더더기가 될 부분을 잘 잘라내서 영화화 했다고 생각한다. 소설을 즐겁게 읽었기 때문에 이 점들은 확실히 +. 특히 소설을 안 읽고 봐도 괜찮을 만한 구성이라는 점이…
그렇지만 이 점수들을 까먹을만한 요소도 꽤 있다.
우선 설산 장면. 이건 대체 왜?
그리고 맨 처음 이시가미의 독백으로 처리될 거라고 생각했던 노숙자들 옆을 지나는 장면은 그냥 묵언으로 끝남.
마지막으로, 결말 부분의 우츠미와 유카와의 대화는 대체 무엇인가. 추리소설을 연애물 결말로 끝내다니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