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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참관기: 덤프 파일을 통한 사후 디버깅 실용 테크닉

슬라이드는 “NDC2012 덤프 파일을 통한 사후 디버깅 실용 테크닉“에서 볼 수 있음.

넥슨 김이선 님의 발표.

내용 요약:

돈을 벌기 전에는 배포 전 디버깅이 중요하다. 라이브 상황에서는 배포 후 디버깅이 더 중요해진다.

덤프 파일

특정 상황 — 특히 안좋은 상황 — 에서 프로세스 상태를 디버깅 용으로 남기는 것. 풀 메모리 덤프를 남기면 좋지만 커서(…) 미니 덤프를 남긴다. 상용 서비스까지 갔다면 미니덤프를 남기고 이를 수집해서 디버깅하는 시스템은 필수.

하지만 미니 덤프 디버깅의 현실은…

  • 덤프 파일을 열었는데 심볼이 없다고 어셈블리 코드가 보이는 경우
  • 여기서 죽으면 안되는데 왜 죽었나 싶은 경우?
  • 콜스택이 깨졌다거나
  • 풀 메모리 덤프를 남겼는데 내가 보려는 객체는 어디에?

덤프 파일과 pdb 파일 연결하기

  • 미니덤프 헤더는 RSDS 헤더, GUID, age, pdb-path 등이 들어감
  • pdb, exe, minidump는 이 GUID로 연결된다
  • 심볼서버는 당연히 써야
  • 보안 솔루션 (더미다 류) 을 사용하면 덤프 파일의 GUID가 바뀐다
  • 하지만 COFF file format의 링크 시간을 기록한 타임 스탬프는 유지
  • 클라이언트 덤프 수집단계에 미니덤프와 해당하는 PDB를 맺어주는 단계를 넣자(클라이언트 버전 정보; 타임 스탬프를 이용해서)

여러 개의 덤프 파일을 분석할 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도 덤프 파일이 많으면 분석할 수 있음1

  • 분류 기준으로 EIP, callstack, 게임에 따른 정보(맵, 장비, …)
  • 외부 모듈이나 말이 안되는 곳이면 어떻게하지? 클라는 환경을 통제할 수 없으니 외부 변수를 추적한다
  • EIP와 다른 변인 (OS, CPU, GPU) 등을 보면 예상되는 것과 다른 분포인 경우가 있다 (=환경 편재)
  • OS라면 드라이버 버그, CPU의 문제 (보통은 mainboard), GPU 문제, 외부 모듈 (보안 프로그램이나 해킹 툴)

사례 분석

 

  1. DF의 코드 베이스를 VS 2003에서 VS 2008로 이전함.
  2. 특정 유저 (소수) 에서 채널 선택하는 순간 HeapAlloc/HeapFree 중에 크래시 하는 버그 발견
  3. Heap-corruption이라,
    • 게임 시작에서 채널 선택하는 부분까지의 코드를 리뷰
    • 이 영역에 많은 수의 trap code와 HeapValidate 코드 삽입
    • 하지만 문제는 발견되지 않음
  4. 모듈 목록에 환경 편재가 있음: BFCO0GAF.dll 등의 알파벳/숫자가 섞인 특정 패턴의 모듈 발견
  5. 해당 dll이 악성 프로그램이 삽입한 것; 2003과 2008의 heap 구현이 달라서 생긴 일

콜 스택이 깨지는 경우

  • EBP, ESP 중 하나만 깨져도 콜 스택을 복원할 수 없다
  • 이를 다음 휴리스틱으로 극복
    1. 스택 메모리에서 주소를 추려낸다 (모듈 정보의 주소 영역을 이용해서)
    2. 스택 메모리에서 스택 주소를 추려낸다
    3. 1 + 2를 해서 콜 스택을 추정
  • 프로그래머의 해석이 필수

힙 메모리 문제

  • 메모리 덤프가 있으면 디버깅에 큰 도움이 된다
  • 하지만 모든 메모리 객체에 접근하는 건 쉽지 않음
  • 메모리를 exhaustive하게 검색
  • vfptr 값 이용
  • typeid(T)의 구현 형태를 이용해서 타입 이름을 이용해서 검색

이걸 포함한 오픈소스 툴을 공개

감상:

이번에 네 개 세션 밖에 못들었는데, 그 중 제일 괜찮은 강연이었다. 다음 세션을 회사 돌아갈 시간이라 못 들은게 아쉬움.

내가 예전에 했던 유사한 시도는 통계적으로 분류하고 / 적당한걸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정도였는데 (VS 안띄우게 하는게 목표였으니..) 이렇게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내용을 알고 있었다면 훨씬 좋게 할 수 있었을 듯. 그리고 바이너리가 수정된 경우의 처리는 제대로 못했는데 — ipkn 패치해서 돌아가게 수정 — 이 부분에 대한 정보도 얻게 되어서 좋았다.

게다가 강연자 분이 “이런거 되는걸 모아서 새로 짜서 공유했습니다"라고 말한건 대박. 아마 지식 공유’란 점에서 모델이 될만하다 생각한다.

summerlight 님이 녹화한 영상도 토런트 시딩되고 있을테니 (촬영 가능한 세션이었음) 관심 생기신 분들은 한 번씩 보는걸 추천합니다.


  1. 이건 이전 회사에 있을 때 내가 포스트모텀 디버깅, 그것도 최대한 많은 수를 수집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와 같음. ↩︎